"역대 최악의 PK" 챔스 8강에서 등장...실바의 황당 '소녀슛'→맨시티는 '승부차기' 패배로 8강 탈락

루닌에게 잡힌 실바의 승부차기 킥/게티이미지코리아
루닌에게 잡힌 실바의 승부차기 킥/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가 최악의 페널티킥 실축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 3-3에 이어 2차전도 무승부로 끝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레알이 4-3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에데르송, 카일 워커, 마누엘 아칸지, 후뱅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필 포든, 케빈 데 브라이너, 로드리, 베르나르도 실바,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드가 선발로 나섰다. 레알은 안드리 루닌, 페를랑 멘디, 나초 에르난데스, 안토니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먼저 출전했다.

레알은 전반 1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발베르데가 오른쪽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연결했고 비니시우스가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호드리구가 원터치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를 에데르송이 막아냈고 흐른 볼을 다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드리구/게티이미지코리아
호드리구/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는 공세를 펼치던 후반 30분에 마침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제레미 도쿠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뤼디거가 확실하게 걷어내지 못하자 데 브라이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은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번째 키커부터 결과가 엇갈렸다. 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가 성공한 반면 레알의 루카 모드리치는 실축을 했다. 맨시티는 2번 키커인 실바가 성공시키면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실바의 킥은 황당하게 이어졌다. 실바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속이고 가운데로 차려했으나 루닌이 속지 않았고 실바의 슛을 그대로 잡아냈다. 맨시티는 실바에 이어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실축을 하면서 레알에 끌려갔다. 결국 뤼디거의 슛을 마지막으로 레알이 4강에 올랐다.

베르나르도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베르나르도 실바/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도 실바의 황당한 페널티킥(PK)을 언급했다. 매체는 “역대 최악의 킥이다. 실바의 슛을 향한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