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솔라 "일에 미쳐살았고, 지금도…쉰 적 없어 쉬는법 몰라" [MD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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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사실 솔로 앨범은 2년 만이지만, 그동안 솔라는 마마무 미니 12집 발매, 마마무 월드투어, 세 번의 마마무+ 앨범 발매, 마마무+ 팬 콘서트, 엠넷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심사위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빡빡한 스케줄로 쉼없이 달려왔다.

솔라는 "쉬는 성격이 아니다. 쉬는 날에도 계속 만들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강아지 산책시키고 와서 정리하고 일도 계속 하는 거 같다. 가수로서 노래를 만든다든지 앨범을 내고 무대를 한다든지 일을 계속 해내면서 성취감을 얻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번아웃은 없었을까. "온다. 오는데 그게 중간중간 얕게 왔다. 사실 아직까지는 다행히 크게 오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너무 일만 하고 계속 경주마처럼 달려가다 보니까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크게 번아웃 온다고 하더라. 조심하라고 지금이라도 좀 쉬고 취미를 가지라고 하는데, 제가 취미가 없다. 코로나19 때도 갑자기 쉬게 됐다. 마마무 때도 엄청나게 달리면서 일을 했는데, 거의 한 10년 동안 쉰 적이 코로나19 시즌밖에 없다. 근데 막상 쉬니까 쉰 적이 없어서 쉬는 법을 모르겠더라. 너무 불안하고 쉬면 안될 거 같고, 쉬는 데도 제 자신을 계속 압박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충격적이긴 했다. 그 시기를 또 잘 넘기고 다시 원래 생활대로 돌아가니까 괜찮더라. (웃음)"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팀 활동으로 시작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팀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생활도 배우고, 멤버들한테 영향도 많이 받고 영감도 많이 얻고, 그만큼 또 음악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렇게 솔로로 활동할 때 그런 것들이 다 양분이 돼서 솔로로서 뭘 하든 간에 도움이 되더라. 20대 때는 더 심하게 일만 하고 살았다. 만족을 못했다. 만족을 하려고 목표를 엄청 높게 잡고, 그걸 막 좇아가서 목표를 세우자마자 저는 또 높은 목표를 바로 세워서 만족을 못하고 계속 거기에 매달려 있었다"며 "근데 30대가 되면서 되게 여유가 많아진 것 같다. 나를 좀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고, 여유도 생기고, 내가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안 살아도 될 건 되고 안될 건 안되는 구나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일에 미쳐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거 같다.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하고 신기해 하기도 한다. 저는 유튜브 촬영하는 게 취미라고 하는데 다들 경악하더라. 충격적이라고 했다. 그 정도로 진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일과는 애증의 관계다. 스트레스도 받지만, 일이라는 게 사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가 없는 거다. 또 제가 너무 원했던 일이고,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꿈이었으니까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너무 감사하다"

한편 마마무 솔라는 30일 오후 6시 미니 2집 '컬러스(COLOURS)'를 발매한다. 

[사진 = RBW]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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