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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동경하는 선수한테 1340억 쓴거야?"…'박치기 퇴장' 리버풀 FW 조롱

시간2022-08-16 13:36:50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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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다르윈 누녜스(23, 리버풀)가 박치기해 퇴장당했다. 축구 팬들은 조롱했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1로 비겼다. 개막전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12위에 머물렀다.

전반 33분 팰리스의 선취골이 터졌다. 에베레치 에제가 침투하는 윌프리드 자하에게 패스를 내줬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자하는 드리블한 뒤 침착하게 득점했다.

후반 12분 사건이 터졌다. 루이스 디아스의 바이시클킥이 멀리 벗어났다. 골킥이 선언된 뒤 팰리스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은 누녜스에게 삿대질했다. 이후 팔로 누녜스의 어깨를 밀쳤다. 순간 욱한 누녜스는 뒤를 돌아 안데르센의 얼굴에 박치기했다. 폴 티어니 주심은 곧바로 누녜스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안데르센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서도 리버풀은 후반 16분에 디아스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디아스는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해 중앙으로 들어왔다. 디아스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은 성공하지 못했다.

리버풀 데뷔 3경기 만에 퇴장당한 누녜스는 조롱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한 팬은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과 비교하며 누녜스의 퇴장을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누녜스는 자신이 지단이라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진흙탕에 빠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팬들은 "리버풀은 지단을 동경하는 사람을 위해 8500만 파운드(약 1341억 원)를 지불했다", "누녜스는 그가 지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글을 썼다.

아직 EPL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오는 23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맨유는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다. 두 팀 모두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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