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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의 디시전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수술인지 일부 절개 수술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어쨌든 약 1년의 공백은 불가피하며, 내년 여름까지는 돌아오기 어렵다.
토론토의 최대 고민은 선발진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뉴욕 양키스를 최대한 추격하려면 선발진의 힘이 절실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해 더 이상 못 나가고,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은 은근히 기복이 있다. 가우스먼은 이달 들어 급격히 흔들린다. 실질적 에이스 알렉 마노아가 고액연봉자들을 떠받치는 구조다. 기쿠치 유세이는 한계가 명확하다.
때문에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수준급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일단 류현진의 빈 자리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메웠다. 스트리플링은 올 시즌 선발로 8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수준급 투구를 했다.
그러나 위압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8경기서 소화한 이닝은 35⅔이닝이다. 경기당 5이닝을 못 던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도 3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나쁘지 않았지만,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과 스타일이 흡사하다. 최고 92~93마일의 패스트볼에 다양한 변화구로 승부하며 맞춰 잡는 투구를 한다. 정확한 커맨드가 필수다. 정교하게 제구가 되고 포수와 호흡이 좋으면 좋은 투구를 하지만, 반대의 경우 난타 당할 여지도 있다. 때문에 토론토가 대체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구할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토론토는 이날 양키스에 3-12로 대패했다. 두 번째 투수 트렌트 쏜튼이 0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쏜튼도 토론토가 장기적으로 선발투수로 육성하려고 하지만, 쉽게 성장하지 못하는 투수다. 이래저래 토론토의 선발진 고민이 크다.
[류현진과 스트리플링.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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