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송지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웰컴2라이프' 송지우의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극의 반전을 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 연출 김근홍, 심소연)에선 박숙희(강현정 분)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된 이다솜(송지우 분)의 정체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재상(정지훈 분)과 라시온(임지연 분)이 박숙희의 사망 진단을 내린 병원으로 찾아갔고, 의사는 당시 송채이(김효경 분)가 엄마와 이모 호칭을 헷갈려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재상이 이다솜의 목적을 알아차린 상황.

또한, 구동택(곽시양 분)과 양고운(임성재 분) 역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던 중 이다솜이 송채이를 자신의 딸이라고 말하고 다닌 것은 물론 주위 사람들도 친모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많았다고 했다.

이에 이재상은 "이다솜에게 박숙희는 넘을 수 없는 완벽한 인생입니다. 노숙자에 고아였던 여자한텐 다시 태어나야만 가질 수 있는 완벽한 인생 아닙니까"라며 이다솜을 빨리 붙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박숙희의 전 남편과 약혼자였던 정민수를 만나면서 박숙희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다. 박숙희가 일부러 이다솜에게 자신이 입은 옷과 비슷한 옷을 입히거나 화장이랑 헤어 스타일링까지 쌍둥이처럼 똑같도록 가르친 것이었다.

그리고 정민수에게 준 편지지와 박숙희가 사업을 하기 위해 쓴 채무 각서에서의 글씨체가 같다는 것을 보고 이재상은 충격을 받는다. “남의 인생을 훔치려고 한 사람은 이다솜이 아니라 박숙희였어”라고 말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미스터리한 행동과 사건의 범인은 이다솜이 아니라 박숙희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짧은 등장에도 예측 불가한 ‘이다솜’ 캐릭터를 송지우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안정적인 연기로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그뿐만 아니라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신예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2’, ‘용왕님 보우하사’ 등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풋풋하고 상큼한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소름 끼치는 웃음과 어두운 모습으로 등장한 송지우의 연기 변신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한편, ‘웰컴2라이프’에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모습과 다른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 송지우는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애리 역으로 출연을 확정 지어 앞으로 종횡무진한 활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MBC '웰컴2라이프'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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