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인연' 김유석·전혜연·정우연, 악연으로 얽힌 부녀관계…4월 첫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하늘의 인연’이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 합이 빛났던 대본리딩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예열시키고 있다.

오는 4월 첫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미 연출 김진형)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대본리딩 현장에는 김진형 감독과 여정미 작가를 비롯해 김유석(강치환 역), 전혜연(이해인 역), 정우연(강세나 역), 서한결(하진우 역), 진주형(문도현 역)과 ‘하늘의 인연’을 이끌어갈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함께 작품을 만들 동료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배우들은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세밀하게 호흡을 맞춰가며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먼저 김유석은 돈과 권력이 법보다 강하다고 믿는 강치환 캐릭터의 성격을 섬세한 강약 조절로 표현해냈다. 특히 김유석의 날카로운 눈빛에는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더욱 많은 것을 갖고자 눈을 번뜩이는 인물의 탐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혜연과 정우연은 각각 아버지의 욕망으로 인생이 뒤바뀐 이해인과 강세나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행복을 꿈꾸는 이해인의 밝은 에너지와 태어날 때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강세나의 화려함이 극명한 대비를 이뤄낸 것. 이에 각기 다른 온도를 띤 두 여자의 운명을 그려낼 전혜연과 정우연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유분방한 경영학도 하진우 역의 서한결과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갇힌 검사 문도현 역의 진주형의 남다른 존재감은 악연으로 이어진 두 여자의 이야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아버지를 향한 딸의 한(恨) 서린 복수전 속 조력자로 든든함을 더하는 한편, 남녀 사이에 피어오르는 미묘한 감정으로 새로운 갈등 관계를 형성하며 흥미를 돋웠다.

뿐만 아니라 강치환(김유석)의 아내 전미강 역의 고은미를 비롯해 이해인(전혜연)의 양부모로 만난 조은숙(나정임 역)과 이훈(윤이창 역), 선주패션의 오너이자 하진우(서한결)의 부모로 호흡을 맞출 변우민(하윤모 역)과 조미령(채영은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의 활약도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연기로 대본리딩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하늘의 인연’은 풋풋한 에너지를 품은 신예 배우들과 깊은 관록을 가진 연기 베테랑들의 조화로 탄탄한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천륜을 거스른 아버지와 이로 인해 인생이 망가져 버린 딸의 서늘한 복수전으로 짜릿한 희열을 선사할 배우들과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지는 상황.

‘하늘의 인연’ 제작진은 “배우분들의 팽팽한 연기 합과 끊임없는 반전, 휘몰아치는 전개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캐릭터의 특성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배우들의 찰떡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대본리딩 현장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MBC 새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마녀의 게임’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첫 방송된다.

[배우들의 대본리딩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예열시킨 사진 ‘하늘의 인연’.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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