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혁 결정적 스틸과 고개 숙인 두경민, SK 주말 2연패 피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주말 원정 2연패는 피했다.

SK는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 흐름이 좋지 않다. 수비에서 살짝 느슨해진 모습도 있었고, 상대 팀들이 SK 특유의 림 어택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느 정도 제어하기 시작했다. 최준용과 자밀 워니의 2대2도 시즌 초반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4일 현대모비스전서는 초반부터 잔실수를 반복하며 흐름을 넘겨준 끝에 패배했다.

한국가스공사전도 상당히 고전한 경기였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클리프 알렉산더가 분전하지만, 니콜슨의 클러치능력은 메울 수 없다. 그래도 두경민의 맹활약으로 접전을 벌였다. 주말 연속 원정경기를 갖는 SK의 활동량이 약간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1분58초전 두경민의 자유투로 1점 리드를 잡았다. 알렉산더는 워니의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이대헌의 득점으로 리드. 그러자 SK도 워니가 최준용의 3점포 찬스를 잘 봤다. 동점.

1분3초전. 가스공사 두경민이 뼈 아픈 실책을 했다. 최원혁의 스틸이 돋보였다. 최원혁, 오재현 등 SK 백업가드진의 압박은 상당히 좋다. 최원혁의 스틸에 이어 안영준의 득점이 나오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 실패를 주고 받았고, 가스공사는 경기종료 2초전 두경민의 3점포가 들어가지 않았다. SK의 극적인 승리. 내용을 떠나 반전의 1승이었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75-73으로 이겼다. 안영준이 19점으로 맹활약했다. 가스공사는 두경민이 19점으로 분전했다. 3연패하며 8승10패.

[최원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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