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굿바이 썸머', 잔잔함 속에 큰 파동…앞으로도 독립영화 계속 출연할 것"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보라(23)가 독립영화 '굿바이 썸머' 출연 소회를 밝혔다.

김보라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5일 신작 '굿바이 썸머'(Goodbye Summer)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와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수민(김보라)의 뜨거운 여름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보라는 극 중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모범 소녀 수민 역할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로 대세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뒤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며 관심을 더했다.

이날 그는 출연 과정에 대해 "지난해 7월에 오디션을 보고 출연하게 됐다. 평소 단편영화,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아서 당시 회사에서도 오디션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상황이었고, 좋은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굿바이 썸머' 찍는 도중에 이 교복을 입고 오디션을 본 게 '스카이 캐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굿바이 썸머'에서 펼친 열연에 대해 "우리 영화에 시한부 스토리가 나오지만, 오히려 박주영 감독님이 감정을 깊게 가져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셔서 가볍게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라는 "10대들은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딥하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저도 10대의 감정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했다. 학업 고민, 진로 고민 등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독립영화 출연 행보에 대해 "상업영화와 다른 개성에 매력을 느낀다. 이번 계기로 더 많은 독립영화를 찍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끝으로 김보라는 "우리 영화가 좋다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제가 느낀 '굿바이 썸머'는 잔잔함 속에서 큰 파동을 일게 하는 영화라고 본다"라며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해석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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