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6승’ LA 다저스, 샌디에이고에 역전극…50승 고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마에다의 역투를 앞세워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LA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4-2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11일 당한 1-4 패배를 설욕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50승(42패)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로간 포사이드(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크리스 테일러(5타수 1안타 1타점)는 달아나는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는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6승째(5패)를 따냈다. 켄리 잰슨은 1이닝 1볼넷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마에다가 다소 흔들려 선취득점을 내줬다. 1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다저스는 무사 1루서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까지 맞아 1실점했다.

2회초 2사 만루 상황을 못 살린 다저스는 0-1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터뜨렸지만, 저스틴 터너가 삼진을 당해 상황은 2사 2루. 맷 캠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다저스는 맥스 먼치도 출루해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로간 포사이드의 적시타와 야수 실책을 묶어 3회초에 총 3득점했다.

다저스는 이후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4~5회초에는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타가 불발됐고, 6회초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마운드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마에다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다저스는 6회말 2사 1루서 팀 내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스캇 알렉산더가 에릭 호스머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리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7회말 투입한 다니엘 허드슨이 2사 상황서 크리스티안 빌라누에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다저스는 3-2로 쫓긴 8회초 2사 상황서 체이스 어틀리가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8회말 투입한 딜런 플로로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친 다저스는 4-2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잰슨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다저스는 잰슨이 선두타자 윌 마이어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에릭 호스머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한숨 돌린 다저스는 계속된 1사 2루서 매뉴얼 마르고(유격수 땅볼)-대타 프레디 갈비스(우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해 접전을 2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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