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휴스턴, 게릿 콜 트레이드 협상 지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과연 강력한 선발 왕국을 구축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존 모로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복수의 소식통은 MLB.com에 휴스턴과 피츠버그가 우완투수 게릿 콜 트레이드가 임박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협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아직 트레이드는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른 새벽만 해도 미국 복수 언론은 잇따라 콜의 휴스턴행을 보도했다. 존 모로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츠버그와 휴스턴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남겼다.

그러나 휴스턴 제프 루나우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는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는 다각적으로 이를 검토 중이지만 그 어떤 부분도 임박한 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휴스턴은 지난해 여름부터 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전날에는 휴스턴 짐 크레인 구단주가 MLB.com을 통해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랜더, 랜스 맥컬러스, 찰리 모튼 등이 포진한 선발진에 정상급 투수를 영입해 더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콜 이외에도 다르빗슈 유, 제이크 아리에타, 크리스 아처 등과도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휴스턴은 콜의 반대급부로 좌익수 데릭 피셔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피츠버그는 외야수 카일 터커, 우완투수 포레스트 휘틀리 등 휴스턴의 유망주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은 지난 2011년 피츠버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아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19경기 10승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부상으로 고전했던 2016시즌을 제외한 네 시즌서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특히 2015년에는 32경기 19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33경기 203이닝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26. 그는 오는 2019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게릿 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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