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대표팀 "평창올림픽, 기대해도 좋다"

[마이데일리 = 진천 김종국 기자]여자컬링대표팀 선수단이 평창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컬링대표팀 선수단은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G-30미디어데이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민정 감독은 "올림픽에서 우리가 상대하는 팀들은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스코틀랜드 같은 강팀"이라면서도 "2년간 그팀들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하면서 성과를 냈다. 메달을 기대해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컬링대표팀은 지난 소치올림픽 남자컬링 금메달을 차지했던 캐나다의 라이언 프라이를 초빙해 조언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정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는 올림픽을 경험한 선수가 없다"며 "라이언 프라이는 멘탈과 기술적인 부분 등에 있어 간접적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고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컬링대표팀은 13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다. 평창올림픽을 한달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이지만 국내에선 올림픽 수준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캐나다행을 선택하게 됐다. 김민정 감독은 "그랜드슬램 출전은 현재로서 최상의 선택이다. 시차 문제 등도 있지만 한국에선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차선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훈련 중에 음악을 크게 틀어 놓았는데 올림픽 무대에서 관중이 많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국내에선 올림픽 수준의 열기와 시설을 갖춘 장소를 찾을 수 없는 어려움을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여자컬링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까지 30일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하겠다.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싶다. 컬링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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