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텍사스 복귀? "텍사스, 다르빗슈 에이전트와 접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FA(자유계약선수)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다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 텔레그램’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는 텍사스에게 최고의 선물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2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에서만 122경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로 이적했고,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현재 다르빗슈 영입에 관심을 표한 구단은 텍사스와 원 소속팀 다저스를 포함,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휴스턴 등으로 좁혀진 상황. 그런 가운데 텍사스가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와 접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텍사스 언론 또한 다르빗슈 영입이 레인저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언론은 “다르빗슈의 가족과 강아지가 아직 텍사스주 댈러스에 남아있고, 존 다니엘스 단장을 포함해 다수의 지인들이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다르빗슈의 텍사스 복귀와 관련한 긍정적인 요소를 짚었다.

문제는 구단 프런트의 결정이다.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의 몸값이 구단의 예산 한도 대비 높은 게 사실”이라고 선을 그은 상황. 미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의 계약 규모는 6년 총액 1억5천만달러(약 1674억원)로 점쳐지고 있다.

'스타 텔레그램'은 “아직 FA 시장 내 대어급 선발 자원들이 계약을 하지 못했고, 트레이드 시장 역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는 이유를 들어 텍사스가 다르빗슈 영입을 기다릴 여지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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