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흉기살해 혐의’ OJ 심슨 사인 공개, “전이성 전립선암”[해외이슈]

OJ 심슨/게티이미지코리아
OJ 심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전 미국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지난 10일(현지시간) 76세의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사인이 밝혀졌다.

연예매체 피플은 26일 “심슨의 사인은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심슨은 2023년 5월 암에 걸렸다고 발표한 이후 투병을 시작했다.

변호사 말콤 라버른은 “그는 전립선암을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암은 재발하고 복수를 위해 다시 찾아온다”고 전했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1시즌을 뛰며 스타덤에 올랐던 심슨은 1973년 러닝백으로는 최초로 2천야드를 넘게 뛰는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이런 공로로 1985년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이후 배우, 모델 등으로 잘나가던 심슨은 1994년 6월 1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 주택가에서 전처 니콜 브라운과 애인 론 골드먼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으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심슨의 변호인단은 증거가 인종차별주의자인 경찰들에 의해 조작됐고, 경찰의 증거 초기 확보도 부실했다며 빈틈을 파고들어 무죄를 이끌어냈다.

심슨의 전처 살인 사건은 그의 사망으로 영원히 ‘미제’로 남게 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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