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봤으면 좋겠네요" 이승엽의 기대…두산 딜런, 1군 데뷔전 확정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복귀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다음주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의 3차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딜런 파일의 복귀 시점을 확정 지었다.

딜런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하던 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딜런은 안정의 시간을 갖기 위해 선수단과 따로 귀국할 정도로 충격적인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다행이었던 것은 두통을 제외한 부상의 여파가 심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딜런은 지난달 21일부터 훈련을 재개, 롱토스와 불펜 피칭을 하는 등 복귀를 준비해 왔다. 딜런은 2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맞대결에 등판해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27일에는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 맞대결에서 4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

복귀 준비를 마친 딜런은 곧 1군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28일 "딜런은 현재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래서 5월 4일 1군에서 던지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지금은 원정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딜런은 1군에는 다음주 화요일(2일)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딜런이 보고싶느냐'는 질문에 "보고 싶다고 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제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일 볼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봤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간판타자'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무릎 부상과 휴식을 고려한 결정. 경기 후반에는 대타로 투입될 수 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송승환(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신성현(우익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정수빈(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딜런 파일.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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