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첫 공식 훈련 앞둔 클린스만 감독, "선수 파악 중점...즐거운 분위기"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파주 최병진 기자]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선수 파악에 중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클린스만호가 출항했다. 새로 선임된 클린스만(58)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해 K리그 현장을 방문하며 A매치를 대비했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기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 위주로 소집 명단을 구성했다. 부상으로 홍철(대구FC), 윤종규(김천상무), 황희찬(울버햄튼)이 빠졌고 예비 명단이던 오현규(셀틱)와 이기제(수원삼성)가 합류하며 25명이 소집됐다.

20일 첫날에는 나상호, 황인범, 조현우, 황의조, 김진수, 손준호, 권창훈, 이기제, 김영권, 송범근, 송민규, 백승호, 김문환, 조유민, 권경원, 조규성, 김태환, 정우영(알사드), 김승규 순으로 19명이 입성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코치진과 사진 촬영을 진행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 상당히 기대가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 축구를 많이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K리그 2경기를 봤는데?

- 경기장에서 2경기를 봤고 다른 대부분의 경기들은 TV로 봤다. 한국 축구에 익숙해지는 시간이었고 팬들도 열정적인 부분을 느꼈다. 초반에는 많은 공부와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선수를 파악할 때 중점을 둘 부분은?

여러 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성향 등을 알아갈 것이다. 이는 팀으로서 강해지기 위한 방법이다. 오늘은 어제까지 리그를 치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훈련 강도는 높지 않다.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것이다.

- 카타르 멤버가 대부분 선발됐는데?

당장은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 차츰 나아갈 것이고 지속성도 필요하다. 저의 강점은 선수들의 생각이나 심리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과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

- 훈련 강조점은?

일단은 팀의 목표를 공유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또한 즐거워야 한다. 웃음이 끊이지 않고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 훈련을 오전으로 바꾼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럴 수 있는데(웃음) 상황에 따라 추가 훈련이 가능하다. 슈팅이나 마무리 부분이나 추가 전술 훈련을 오후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선수들과 차를 마실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 사진 = 최병진 기자]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