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고용한 호날두..."유벤투스, 270억 내놔", 대체 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변호사를 고용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말 무소속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3일 호날두와의 계약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상희 합에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복귀 시즌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리며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텐 하흐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호날두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이에 분노했고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1년 반 만에 이별을 맞이했다.

무진 신분이 된 후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호날두에게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에게 미지급금인 1,70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받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당시 비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이면 계약 문서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보도에는 호날두가 변호사를 통해 요구한 1,700만 파운드도 언급됐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계약 당시 유벤투스를 떠날 경우 구단이 호날두에게 해당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이면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탈리아 검찰청은 당시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했지만 유벤투스는 혐의를 부인했다. 호날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2021년에 해당 금액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소식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고 최근에 다시 변호사를 통해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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