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불안한 불펜진…김원형 감독은 "믿을 수밖에…자신감 심어줘야"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믿을 수밖에"

SSG 랜더스는 현재 불펜진이 불안하다. 지난 25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8회까지 2-1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8회에 이어 9회까지 올라온 노경은이 연속 볼넷을 4개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초에 등판한 김택형이 김민성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당했다.

SSG는 3일을 휴식한 뒤 29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렀다. 김광현이 6회까지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오원석, 노경은, 김택형, 서진용, 이태양, 고효준이 올라왔지만, 11점을 내주며 9-14로 졌다. 마지막에 등판한 고효준을 제외하고 모든 불펜진이 실점했다.

시즌 막판 SSG의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30일 인천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자신감 있게 해야 하는 것밖에 없다. 뾰족한 수가 없다"라며 "어제 경기 많은 투수가 투입돼 한 이닝에 많은 점수를 줬는데, 내 입장에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2연패에 빠진 SSG는 후안 라가레스(좌익수)-최지훈(우익수)-최주환(1루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김강민(중견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머 폰트다.

폰트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177이닝 62실점(55자책) 평균 자책점 2.80을 기록 중이다. 키움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3승 22이닝 2실점(2자책) 13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17삼진 평균 자책점 0.82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키움 선발은 안우진이다.

[SSG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