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녜스, 박치기 X, 걸어간 것" 옹호→안경업체 "시력 검사하러 올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출신 디트마 하만(48)이 박치기를 한 다르윈 누녜스(23)를 옹호했다. 영국의 한 안경업체는 '시력 검사'를 해야 한다고 조롱했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2위에 머물렀다.

윌프리드 자하의 선취골로 팰리스가 앞서 가던 후반 12분 사건이 터졌다. 경기 내내 맞붙으며 신경전을 펼쳤던 누녜스와 요아킴 안데르센이 충돌했다. 안데르센은 경기를 뛰며 누녜스의 심기를 건드렸다. 안데르센은 누녜스에게 소리를 지르고 팔로 어깨를 밀었다. 누녜스는 폭발했다. 누녜스는 뒤를 돌아 안데르센의 얼굴을 머리로 박았다. 누녜스는 퇴장당했다. 안데르센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1999년 7월부터 2006년 7월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하만은 17일 "내 생각은 누녜스가 그냥 안데르센에게 걸어간 것 같다. 그것은 박치기가 아니었다. 누녜스는 그냥 걸어간 것"이라며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박치기였다면, 출전 금지 징계를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냥 걸어갔다. 세 경기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만은 누녜스가 퇴장당할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녜스는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그가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덧붙였다.

하만의 발언을 들은 영국의 안경 업체 '스펙세이버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자기 가게 중 한 곳에 방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펙세이버스'는 하만의 발언을 올린 '토크 스포츠'의 영상에 "오늘 약속 있어?"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누녜스의 퇴장을 유도한 안데르센은 리버풀 팬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리버풀 팬들은 SNS를 통해 안데르센에게 "너와 너희 가족을 모두 죽여버릴 거야", "내일 죽이러 갈게", "네 인생에 고통만 있길 바란다"라는 등의 선을 넘은 메시지를 보냈다.

[리버풀 다르윈 누녜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