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개그맨 조세호가 9세 연하 비연예인 예비 신부가 첫 키스라고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눈떠보니 OOO'(이하 '눈떠보니')에서 김동현, 권은비는 멀티버스 라이프 여행자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대만드라마 '상견니'의 대표 삽입곡인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들으며 잠이 든 권은비는 대만 여고생으로 눈을 떴다.

이에 여학생들과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권은비는 야시장이 언급되자 "야시장 좋은데?"라고 반색하며 "혹시 옆 학교 애들도 같이 오나? 남학교 이런 데 없나...?"라고 혼자만 유난히 남학교에 관심을 보였다.

권은비는 또 "혹시 내가... 사내연애(?)를 하고 있었나...? 아 여기는 회사가 아니구나. 혹시 내가... 우리 반 애랑 사귀고 있었나?"라고 물었지만, 여학생들은 권은비를 좋아하는 남학생의 존재를 함구했다.

스튜디오에서 권은비를 지켜보던 김동현은 "계속 남학교에 연애 얘기하는 거 보니까 학창시절에 못했던 연애를 되게 해보고 싶은 것 같아"라고 추측했다.

그러자 이창섭은 권은비에게 "학창시절에 연애 해봤어?"라고 물었고, 권은비는 "못하지는 않았는데... 아쉬움이 남았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창섭은 이어 "학창시절에 다른 학교에서 은비 씨한테 대시하러 온 적 있어?"라고 궁금증을 드러냈고, 권은비는 "중학교 때! (학교에서) 춤 공연을 했었는데 다른 학교 학생들이 다 와서 구경을 했거든. 그런데 그 공연을 보고 '관심 있다' 그렇게 메시지가 왔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세호는 김동현에게 "남학생들한테도 인기 많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동현은 "중고등학교 때 이성하고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래서 진짜 소문대로 첫 키스가 형수님이 맞냐?"고 물었고, 김동현은 "...그렇다!"고 받아쳐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창섭은 "손 잡아본 것도 형수님이 처음이시고? 안아본 것도 형수님이 처음이시고?"라고 물었고, 김동현은 "그럼!"이라고 즉답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어떻게 이렇게 로맨티시스트가"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 모습에 이창섭은 "형님도 예비 신부님이 첫 키스가 맞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그렇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ENA '눈떠보니 ㅇㅇㅇ'은 어느 날 갑자기 OOO의 삶을 살게 된 스타들의 우당탕탕 리얼 일상 생존기로 누군가에게는 '로망'을 채워주고 누군가에게는 '멘붕'을 선사하며 일상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어줄 멀티버스 라이프 예능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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