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173 "김광수 회장님, 무서운분 아냐…베이징덕도 사주셨다"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BAE173(제이민·한결·유준·무진·준서·영서·도하·빛·도현)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포켓돌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한 BAE173은 신보 'ODYSSEY:DaSH' 발표 소감으로 "지난 앨범보다 더 성장했다"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ODYSSEY:DaSH'는 2004년생 막내 도현이 전곡 프로듀싱한 앨범이란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BAE173 멤버들은 "도현이가 멤버이다 보니까 저희 성격과 색깔을 잘 알고 있어서 그것에 맞게 파트가 분배되었다"며 "연습할 때부터 같이 있고 디렉팅까지 전체를 도현이가 다 봐주기 때문에 의지했고, 너무 든든한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녹음 과정에선 도현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로 대화하며 프로듀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한다.

도현의 음악적 역량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이처럼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한다는 것은 도현에게도 도전이었다. 도현은 "부담도 있었으나 항상 응원하는 팬 분들이 계시고, 저 개인적으로도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걱정보다는 '일단은 해보자' 하는 결심을 하고 시작했다"는 단단한 속내를 밝혔다.

타이틀곡은 'DaSH'. BAE173은 "'대시'는 음악적으로는 멤버들을 잘 표현한 곡이다. 보컬, 그루브, 랩이 잘 도드라지고 비트나 베이스가 인상적이다"며 "가사적으로는 억압된 세계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앞만 보고 달리자는 메시지다. 저희의 포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백지영이 2000년 발표한 히트곡도 같은 제목인 'Dash'인데, BAE173은 이번 활동 목표로 "백지영 선배님의 'Dash'가 대부분 멤버들이 태어나기 전의 노래다. 너무 좋고 퍼포먼스가 멋지더라"며 "백지영 선배님의 'Dash'가 전 세대가 좋아한 노래라면 저희 'DaSH'는 MZ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곡이 된다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BAE173은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총괄프로듀서에 대한 고마움도 고백했다. 김광수 프로듀서를 '회장님'이라고 칭한 BAE173 멤버들로 평소 어떤 조언을 듣는지 묻자 "조언보다는 우리에게 궁금한 걸 많이 물어보신다"며 "티저가 나올 때면 전화가 오셔서 반응이 어떤지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말하면 (통화하며)떨린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BAE173은 "회장님이라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굉장히 수평적이시고 사소한 것도 챙겨주신다. 농담도 자주 해주시는데, 괜히 회장님이라고 오해했구나 싶더라"며 "무서운 분으로 알려져 있어서 떨린 상태로 뵈었는데 전혀 무섭지 않고 저희 의견을 잘 들어주신다"고 했다.

특히 "맛있는 것도 잘 사주신다"며 "빵도 많이 사주셨다. 베이징덕도 사주셨는데, 직접 싸주시더니 '얘들아, 이렇게 먹어야 해' 하고 시범도 보여주시더라"며 웃었다.

BAE173은 온라인에서 유명한 챌린지 열풍에도 동참 의사를 밝히며, 김광수 대표에게 신곡 챌린지에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저희는 김광수 회장님을 지목합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사진 =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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