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가장 가치있던 선수'…英언론 '박지성, 지도자 교육 받은 컬트히어로 10인'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박지성이 지도자 수업을 받았던 것을 재조명했다.

영국 미러는 3일(현지시간) 지도자 수업을 받은 프리미어리그 컬트 히어로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박지성은 7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퍼거슨 감독의 가장 가치있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4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도왔다.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도 활약했다. 박지성은 2012년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했고 이후 QPR에서 지도자수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박지성이 QPR 16세 이하(U-16)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것을 조명하면서 "사람들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 선수가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교육 등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미러는 박지성과 함께 야야 투레와 콜로 투레, 카이트, 판 페르시, 욘 아르네 리세, 디포 등을 지도자 교육을 받은 프리미어리그 컬트 히어로 10인으로 언급했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4경기에 출전해 19골 2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박지성은 현역 은퇴 이후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K리그의 전북은 지난해 1월 박지성을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이에 앞서 박지성은 맨유의 엠버서더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임명되어 1년 가량 활약했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가 아닌 축구 행정가로 활약 중인 박지성은 행정 업무의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지도자 수업도 받았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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