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조작 논란으로 쉴 때 둘째 자연임신→유산"('진격의 할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18세 연하 중국인 사업가 진화의 아내인 배우 함소원이 지난해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24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했다.

지난해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공개한 중국 별장과 신혼집이 조작 논란에 휩싸여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바 있는 함소원은 "그 시간동안 더 슬픈 일을 겪으면서... 더 많이 성숙해지라고 이런 일이 일어났나..."라고 입을 열었다.

함소원은 이어 머뭇거리다 "작년에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둘째를 정말 갖고 싶어서 시험관 시술도 많이 했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정신이 하나도 없을 때, 작년에 큰 행운을 내가 모르고 놓쳐버렸다"고 부연했다.

이에 박정수는 "얼마 만에 아이를 잃었냐?"고 물었고, 함소원은 "임신 12주를 못 버텼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어쩌다 유산을 하게 됐냐? 그때 충격 받고 그래서 그랬을까?"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첫째 혜정이를 낳고 나니까 내 나이가 벌써 44살이 됐다.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둘째를 빨리 가지려면 시험관 시술을 하라고 했다.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1년 내내 실패를 했다"고 운을 뗐다.

함소원은 이어 "그래서 지쳐서 사실 포기했었다. 이미 나이도 45~46살을 바라보니까 임신은 안 되나보다 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쉬고 있는 상황에 자연 임신한 걸 뒤늦게 알았다. 당시 논란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냥 지나간 거야. 그러다가 내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굉장히 예민해지더라. 뒤늦게 알 고 보니 임신 호르몬 때문에 그랬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선생님이 항상 말씀 하셨다. '스트레스 조심해야 된다. 임신 초기에는 나이도 있어서 조심해야 된다'. 그런데 내가 안 보려고 해도 핸드폰을 켜면 내 사진이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사실. 또 누르게 된다. 하나씩 보다 보면 굉장히 또 그때는 글자 하나하나가 너무 예민한 거야"라고 털어놨다.

한편, '진격의 할매'는 인생경험 도합 238살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가 인생 후배들에게 고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 = 채널S '진격의 할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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