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33살 맏딸, “보고 싶은 아빠” 추억의 사진에 뭉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실어증’으로 영화계에서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67)의 맏딸 루머 윌리스(33)가 추억의 흑백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두 여동생 스카웃(30), 탈룰라(28)와 함께 브루스 윌리스와 찍은 과거 사진을 게재했다.

세 딸들과 브루스 윌리스는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브루스 윌리스는 1999년 영화 ‘챔피언의 아침’에 나오는 야구 모자를 쓰고 있고, 루머와 스카웃은 무릎 위에 앉아 있다. 탈룰라는 보송보송한 담요의 따뜻함 속에서 언니들에게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루머는 사진 이미지에 "소녀 아빠"라는 캡션을 달았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낳았다. 이어 엠마 헤밍과의 두 번째 결혼에서 마벨(10)과 에블린(7) 두 딸을 더 얻었다.

헤밍은 루머의 댓글에 하트 이모티콘으로 "내가 아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공동 성명에서 윌리스의 실어증 진단 사실을 알렸다.

가족 측은 “브루스의 놀라운 지지자들에게, 가족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브루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고 최근 실어증으로 진단되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 결과, 많은 배려를 가지고 브루스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직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동정, 그리고 지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강력한 가족 단위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 우리는 그가 당신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팬들을 끌어들이고 싶었다. 브루스가 항상 말하듯이, '즐겨라' 그리고 우리는 함께 그것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건강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6,500만 달러(약 793억원)의 부동산을 매각하기도 했다.

[사진 = 루머 윌리스 인스타,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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