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전 선발 파격 카드, 김민우 전격 낙점 [오피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한화가 개막전에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한화 이글스는 1일 "4월 3일 KT전에 등판할 개막전 선발투수는 김민우로 결정됐다"라고 발표했다.

김민우는 지난 해 국내 선발투수로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 김민우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며, 전년도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화 이글스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중책을 맡겼다.

지난 해 132⅔이닝을 던져 5승 10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하며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우는 KT전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에서 토종 투수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2016년 송은범 이후 5년 만이다.

이로써 토종 선발투수들의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앞서 KT는 지난 해 신인왕을 차지했던 소형준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발표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4월 1일에 선발투수를 공개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를 실제로 이행했다.

[한화 우완투수 김민우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전격 등판한다. 한화는 4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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