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강력한 제안” 스가노, 류현진과 원투펀치 구축하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요미우리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던 스가노 토모유키(32)가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류현진(토론토)과의 원투펀치 결성 가능성이 다시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현지언론 ‘더스코어’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의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에게 강력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당초 스가노의 행선지는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스가노는 지난 1일 협상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팀만 5개팀에 달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이내 철회를 선언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시한 조건은 스가노의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후보는 류현진이 에이스를 맡고 있는 토론토와 LA 에인절스뿐이었다. ‘ESPN’ 소속 제프 파산 기자는 지난 6일 “토론토, 에인절스 역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스가노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스가노는 지난 2019년 1월 기쿠치 유세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맺은 4년 총액 5,600만 달러(약 608억원) 보장 이상의 조건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외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모양새였지만, 마감 하루를 앞둔 시점에 토론토는 사실상 마지막 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류현진-스가노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까. 이제 스가노의 최종결정만 남았다.

한편, 스가노와 메이저리그 팀들의 협상은 오는 8일 오전 7시에 마감된다. 원소속팀 요미우리는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락하는 한편, 잔류 시 4년 계약에 매 시즌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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