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바우어, QO 거절 확실"…영입후보 LAA·CWS·NYM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퀄러파잉오퍼를 거절할 게 확실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전 소속구단의 퀄러파잉오퍼(QO)를 제시 받은 6명의 선수를 밝혔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퀄러파잉오퍼는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연봉으로 1년 계약(올해는 1890만달러)을 제시하는 제도다. 퀄러파잉오퍼는 한 선수에게 단 한 번만 제시할 수 있다. 퀄러파잉오퍼를 받은 FA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신인지명권을 전 소속구단에 넘겨야 한다. 퀄러파잉오퍼를 제시 받은 선수는 열흘 동안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결정해야 한다.

최대어는 단연 바우어다. 올 시즌 11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73이닝 동안 10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 WHIP(0.79) 1위, 피안타율(0.159) 1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다.

신시내티로선 바우어가 퀄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타 구단과 계약해도 신인지명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퀄러파잉오퍼 제시는 당연했다. 대형계약이 가능한 바우어가 신시내티의 1년 계약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미국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는 "바우어는 퀄러파잉오퍼를 거절할 게 확실하다. 11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FA 절차의 첫걸음일 뿐이다. 에이전트는 지난달부터 어떤 거래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선 추측이지만,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메츠 같은 팀이 영입 제안을 할 가능성이 큰 팀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2020~2021년 오프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약포기를 하는 케이스가 속출할 전망이다. 그러나 바우어처럼 최대어급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바우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저리그와 일본 구단의 제안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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