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유언비어로 마음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과거 대학교에 강의를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이 저한테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 그때 '300'이라는 영화가 흥행할 때였다. 학생들에게 유머스럽게 '300명의 멋진 남자들이 멋있다'고 하니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마지막에 어떤 학생이 '여태껏 성관계를 몇 번 했냐'고 묻더라. 주변 학생들이 그 학생에게 야유를 했다. 그 학생이 민망해하길래 재밌게 하기 위해 아까 언급한 영화 '300'을 이야기하며 '그냥 300이라고 할까요?'라고 하니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거기에 인턴 기자 한 명이 와있었고, 그걸 기사화했다. 제가 강의 중 '중학교 때 성 정체성 고민이 있었다'고 했는데, '중학교 때 300명과 성관계'라고 기사를 썼더라. 이걸 믿을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다 믿더라"라며 억울해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로 했다. 길을 지나갈 때 이수근을 보고 욕하는 사람 없었다. 그거만 믿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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