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러 왔다"…AKB48 출신 쥬리, '러블리즈 후배' 로켓펀치로 한국 데뷔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저한테는 도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로켓펀치(연희, 쥬리, 수윤, 윤경, 소희, 다현)가 데뷔했다. 일본 AKB48 출신 타카하시 쥬리의 한국 데뷔 걸그룹이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로켓펀치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리더 연희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있다"며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로켓펀치 연희는 "긴장돼서 떨리는 마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이 반반이다. 얼른 로켓펀치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진 의욕도 내비쳤다.

로켓펀치의 데뷔앨범은 '핑크펀치(PINK PUNCH)'. 타이틀곡 '빔밤붐(BIMBAMBUM)'이다.

리더 연희는 로켓펀치란 그룹명에 대해선 "로켓펀치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날리는 한 방이란 의미"라며 "여러분의 일상에 밝은 에너지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고 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로켓펀치의 '빔밤붐'에 대해 "'빔밤붐'은 독일어로 '땡땡땡'이라는 의미가 있는 단어를 뜻한다"며 "로켓펀치가 세상을 향해 자신들의 노래를 울리게 하겠다는 메시지는 물론 '빔밤붐'이라고 반복되는 후렴구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멤버들 중 데뷔 전부터 가장 주목 받았던 멤버는 바로 타카하시 쥬리.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48'에 출연해 한국 안방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는데, 이미 일본에서 걸그룹 AKB48로 정상급 인기를 누렸던 타카하시 쥬리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돌연 AKB48을 졸업하면서 한국에서 재데뷔한다고 발표해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쥬리는 이날 로켓펀치로 한국에서 재데뷔하게 된 소감으로 "오랫동안 준비했고 다섯 멤버들과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로켓펀치 쥬리로서의 활동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쥬리는 "저한테 도전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쥬리는 "울림에서 메일로 연락이 와서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회사에서도 쥬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그리고 예전부터 울림이란 회사에 관심이 많아서 믿고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재진 질문 중에선 일본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데뷔하는 쥬리에게 심경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선 MC가 "예민한 부분이라 답변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라며 "너무 죄송하다. 양해 바란다. 앨범 관련 질문 감사하겠다"고 쥬리 대신 질문을 넘겼다.

이 밖에 로켓펀치의 막내는 다현이다. 2005년생 만 14세.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된 다현은 "지금도 많이 떨리지만 무대에 서기 전에 언니들이 잘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평소 연습처럼 즐기고 오자고 파이팅 하고 무대에 올랐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특히 로켓펀치는 러블리즈 이후 5년 만의 울림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이다. 로켓펀치는 "부담감은 있었으나 그동안 꿈꿔왔고 데뷔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당당하게 기자 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선배님들도 응원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는 로켓펀치는 "(러블리즈의)모든 분들이 만날 때마다 응원하고 있다고 하셨다. 최근 러블리즈 선배님들 콘서트에 다녀왔데 미주 선배님이 로켓펀치 예쁘다며 응원한다고 덕담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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