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시구 보이콧 촉구 성명문' 발표한 롯데 팬들...왜?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강다니엘이 9일 오후 부산사직야구장에 진행되는 KBO리그 롯데와 NC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며 본격적인 솔로활동에 나선다.

최근 1인 기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솔로데뷔를 앞두고 있는 강다니엘의 야심찬 첫 활동에 일부 롯데 야구팬들이 뜻밖의 반대 성명문을 발표했다.

워너원 해체 이후 오랜기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활동하지 못했던 강다니엘의 팬들은 강다니엘의 시구 소식을 접한 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강다니엘 갤러리에 '시구도 보고 야구 경기도 끝까지 다 보고 나오는 매너를 지키자', '시구만 보고 야구장을 빠져나오는 다른 연예인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자', '강다니엘 이름에 먹칠하지 맙시다' 등의 의견을 보내며 강다니엘의 첫 활동을 응원했다.

하지만 이글을 본 일부 롯데 팬들이 지난 3일 롯데자이언츠 갤러리를 통해 강다니엘 시구를 반대하는 '강다니엘 시구행사 보이콧 촉구 성명문'를 발표했다.

강다니엘 시구행사 보이콧 촉구 성명문에는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는 금년 5월 22일 꼴지로 추락한 뒤 금일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도 꼴지를 탈출한 적이 없는 개노답 구단입니다. 야심차게 솔로로 데뷔하는 부산의 아들 강다니엘이 이런 개노답 팀에 연관되는 것 자체가 강다니엘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되게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라며 강다니엘의 시구를 반대하고 있다.

꼴지 롯데는 KBO리그 평균연봉 1위 팀이지만 지난주에도 자멸 야구를 거듭하며 6연패 늪에 빠져있다. 지난 6일 경기에서는 1회부터 내야 실책 릴레이가 펼쳐지며 '개그 콘서트 수비'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최근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이날 시구에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직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사진DB]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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