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롯데 레일리 "포크볼이 효과를 보고 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5연패, 홈 6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4승 32패를 기록했다.

레일리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총 투구수는 106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75개(볼 31개)에 달했다.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10개) 아래 슬라이더(27개), 커브(13개), 체인지업(3개), 포크볼(15개) 등을 곁들이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76%에 달했다.

레일리는 경기 후 “최근 투수 매커니즘을 수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땅볼을 유도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있지만 옵션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어 캠프부터 포크볼을 준비했다. 최근 던지기 시작했는데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호투 비결을 덧붙였다.

레일리는 끝으로 “나종덕 포수와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 수비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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