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만 먹는데 여기로 와' 바르샤의 야심찬 계획...'35세 베테랑' 방출→'25세 리버풀 ST'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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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리버풀의 공격수 다르윈 누네즈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Esport3'는 9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누네즈에게 매우 관심이 많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1순위 옵션"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핵심 공격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8년 동안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하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가 30살이 넘은 베테랑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5000만 유로(약 735억원).

레반도프스키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곧바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34경기에 출전해 23골 7도움으로 라리가 득점왕을 손에 넣었고,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앞세워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우승이었다. 

올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라리가 31경기 17골 8도움으로 득점 공동 3위, 도움 공동 6위로 35세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합하면 44경기 24골 9도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이 끝난 뒤 레반도프스키의 잔류는 불투명하다. 나이가 많은 베테랑인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팀들이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도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을 리빌딩하기 위해선 레반도프스키보다 젊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가 점찍은 공격수는 바로 누네즈다. 누네즈는 우루과이 국적의 공격수다. 187cm 81kg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더불어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주 무기로 하는 공격수이며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속력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왼쪽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누네즈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벤피카 시절이다. 누네즈는 2020년 2400만 유로(약 345억원)의 이적료로 벤피카에 합류했다. 누네즈는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0-21시즌 40경기에 출전해 14골 10도움으로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10-10 클럽(10골-10도움 이상)에 가입했다.

2021-2022시즌에는 잠재력을 만개했다. 41경기에 나서 무려 34골 4도움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1차전과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2022-23시즌을 앞두고 누네즈는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적응기를 거쳐 월드컵 브레이크 직전과 리버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1월부터 3월 초까지 팀의 유일한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자신의 장점인 오프더볼 및 돌파, 수비 가담,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1억 유로(약 1441억원)의 이적료에 비하면 15골 5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인상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하며 국제 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총 52경기에 나서 18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4경기 11골 8도움으로 총 19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누네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최초로 모든 대회에서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르윈 누네즈/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가 누네즈 영입에 뛰어든 타이밍도 딱 적절했다. 누네즈의 가장 큰 단점은 심각한 골 결정력인데 리버풀 레전드 출신 마이클 오언은 "누네즈의 결정력을 보면 뇌가 터질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리버풀 팬들 역시 누네즈의 골 결정력에 비난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비판이 계속되자 누네즈는 폭발했다. 인스타그램에 리버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원래 누네즈의 인스타그램에는 2022년 11월부터 리버풀 입단 사진 및 경기 사진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리버풀 관련 사진을 찾아볼 수 없으며 입단 사진까지 내린 상황이다.

영국 '골닷컴'은 6일 "누네즈는 잠재적으로 다음 이적시장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누네즈는 아직 25세로 젊은 공격수를 찾는 바르셀로나 프로필에 부합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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