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이닝 고전한 KIA 한승혁, 두산전 4⅓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한승혁이 KIA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KIA 한승혁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한승혁은 올 시즌 초반 정용운, 김민우의 부진으로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했다. 그동안 거의 던지지 않았던 커브를 구사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대전 한화전서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가능성을 보였다.

1회부터 아슬아슬했다. 1사 후 최주환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양의지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지미 파레디스를 삼진, 오재원을 야수선택으로 출루시켰으나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오재원을 도루자로 잡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3이닝 연속 선두타자에게 출루 허용,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실점했다. 1사 3루서 김재환을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양의지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148km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3호. 파레디스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으나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박건우 타석에선 폭투를 범했다. 2사 2,3루 위기서 박건우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한승혁은 5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 타석에서 유승철을 투입했다. KIA 벤치는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내준 타자를 다시 상대시키는 것보다 교체가 낫다고 봤다.

유승철이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조수행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맞으면서 한승혁의 자책점은 6점으로 확정됐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안정되지 않았다.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면서 쉽지 않은 승부를 자초했다.

[한승혁.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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