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박세혁, DH도 염두에 뒀는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악재 속에 시즌을 맞게 됐다. 박세혁이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 경기는 한파로 인해 취소됐다. 이로써 두산은 시범경기를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비보도 전해졌다. 포수 박세혁이 왼쪽 종아리근육 내측 힘줄이 손상된 것. 박세혁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이민우의 공에 종아리를 맞은 바 있다. 박세혁은 약 4주간 재활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닥친 악재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은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아서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박세혁을 대신해 장승현을 양의지의 뒤를 받칠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닉 에반스를 대신하게 된 외국인타자 파레디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파레디스는 시범경기서 6경기 타율 .182(22타수 4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없었고, OPS는 .535였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에 돌입하면 잘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타격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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