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피안타 12실점' 삼성 최충연, KIA 타선에 혼났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최충연이 KIA 타선에 완벽히 무너졌다.

삼성 최충연은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⅓이닝 13피안타 1탈삼진 3볼넷 12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최충연은 경북고를 졸업한 2년차 우완투수. 올 시즌 5선발로 뛰며 본격적으로 경험을 쌓고 있다. 앞선 세 차례 등판서는 13⅔이닝 소화에 그쳤다. 두 차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다. 이날 역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 로저 버나디나를 우익수 뜬공,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했다.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 안치홍에게 바깥쪽 유인구를 던졌으나 안치홍이 툭 건드려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최충연은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서 김민식에게 1타점 역전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김선빈에겐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버나디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마침내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그러나 1사 1,2루 위기서 이명기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주찬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나지완에게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이범호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겨우 2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만 9실점.

최충연은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불펜에 몸을 푸는 투수가 없었다. 선두타자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버나디나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할 듯했으나 아웃카운트 1개만 올렸다. 2사 1루서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최충연은 4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나지완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신종길을 2루에 보내줬다.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신종길을 3루에 보내줬다. 이범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추가실점했다.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민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최충연의 몸을 맞고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절됐다. 최충연이 공을 잡았으나 1루에 송구할 수는 없었다.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더 이상 투구하지 못하고 권오준으로 교체됐다.

권오준이 김주찬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신종길에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최충연의 자책점은 12점으로 확정됐다. 데뷔 후 최악의 투구였다.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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