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현대캐피탈 서브가 너무 잘 들어왔다"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이 마지막 대결에서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한국전력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광인이 1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바로티가 1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서브 공세를 이기지 못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만 11개를 헌납했다.

경기 후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오늘 상대 서브가 범실 없이 너무 잘 들어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외국인선수의 활약 역시 희비가 엇갈린 부분. 신 감독은 "바로티가 2단 공격을 때려줘야 하는데 막히고 말았다. 대니가 밀어치는 것에 대한 수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마지막 경기에서의 패배는 한국전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당장 코앞에 있는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할 것이고 그건 그 다음 문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벌려 준플레이오프를 무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14득점을 기록한 대니에 대해 "서브가 상당히 좋더라. TV로 볼 때도 서브가 괜찮았는데 오늘도 좋았다. 공격에서는 엄청난 테크닉은 아니지만 밀어치는 능력도 괜찮았고 힘이 있는 선수더라"고 말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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