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전 스윕' WBC 김인식 감독 "공격적인 피칭 못했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제구가 높았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두 번째 평가전서 7-6으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대표팀은 6회까지 1-3으로 쿠바 대표팀에게 끌려갔으나 7회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일순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기록했고, 중간계투로는 임창민, 박희수, 장시환, 심창민, 원종현이 마운드를 밟았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쿠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소감을 말해달라.

"경기 초반 상대 투수의 낯선 공에 힘들었다. 쿠바 선수들 중 변화구가 가장 예리했다. 노리고 드어갔지만 범타로 많이 물러났다. 손아섭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득점 할 수 있었다"

- 중심타자 최형우가 계속 부진하다.

"선수는 잘 맞을 때가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최형우가 클린업에 계속 남아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다. 컨디션이 올라오길 바란다. 안타가 없을 뿐이다. 고정된 포지션은 없기에 항상 포지션에 대한 변동은 생각하겠다. 오늘처럼 대타를 십분 활용할 수도 있다"

- 양현종의 투구는 어떻게 봤나.

"대체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 고전한 모습이었다. 볼카운트가 불리하니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다. 높이가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용하기 쉬운 높이였다. 공격적 피칭을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 오늘 경기에서는 빠른공을 가진 투수들도 상대했다.

"빠른투수를 상대한 것보다 쿠바 선발투수 바노스의 변화구를 본 것이 더 크다. 슬라이더와 커터 같은 변화구가 떨어지는 각이 빨랐다"

[김인식 감독.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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