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이태곤 폭행 시비 목격자 "무방비로 맞았다. 얼굴 피범벅"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지난 7일 새벽 1시 두 남자와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이태곤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당시 상황 목격자는 "무섭더라. (얼굴이) 피범벅이 돼서 (내가 피를) 닦아줬다"며 "그날은 이태곤이 늦게 왔어. 닭 한 마리만 튀겨 달래 그 시간에 닭 먹고 싶어서 왔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목격자 말에 따르면 이태곤 주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두 남자가 이태곤이 계산을 마치고 나가자 따라 나갔다고.

목격자는 "(상대방) 한 사람이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하고 이러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후 비아냥거리던 남자가 이태곤에게 악수를 요청한 뒤 고성이 오고갔다고 하는데.

목격자는 이어 "'넌 내가 연예인이라고 우습게 보이니?' (이태곤이) 이 한 마디 하니까 무방비로 (상대방이) 와서 때린 거지"라고 덧붙였다. 무의식중에 코를 맞고 쓰러졌다는 이태곤. 이후 순식간에 폭행이 일어났다고 한다.

당시 폭행장소에 남아있는 핏자국들을 봤을 때 사건이 꽤 심각해보였는데, 이태곤의 지인은 "코뼈가 부러졌다. 티가 날 정도로 다쳤다. 얼굴도 많이 부었다"며 "맞았다. 우리는 안 때렸으니까 안 때렸다고 말씀드리는 거다"라고 이태곤의 상황을 공개했다.

현재 상대방 두 남성은 본인들 역시 이태곤에게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데, 담당 경찰서 관계자는 "상대방도 맞았다고 주장하니까 이태곤도 때렸는지 여부를 확인해야지. 주변의 CCTV라든지, 목격자라든지 전체적으로 들어봐서 쌍방폭행으로 갈지, 정당방위로 갈지 결정할 거다"라고 조사 상황을 전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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