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신임 사령탑, 오가사와라 2군 감독 유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신임 사령탑 윤곽이 드러났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2군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스포츠호치’는 26일 “주니치가 오가사와라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구단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이어 “오가사와라 2군 감독이 최근 이틀 연속으로 나고야를 방문해 1군 경기를 지켜봤다. 구단 관계자들과 팀 재건 방안, 자신의 계약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통산 센트럴리그 우승 9회 및 재팬시리즈 우승 2회를 따냈지만, 주니치는 최근 침체기에 놓였다. 2016 일본프로야구에서도 58승 80패 승률 .420에 그쳐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임 감독 후보로 떠오른 오가사와라는 니혼햄, 요미우리를 거쳐 주니치서 현역생활을 마무리했다. 비록 전성기가 지난 이후 주니치로 이적했지만, 은퇴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는 주니치 2군 감독을 맡아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오가사와라는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2006 WBC, 2009 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돼 한국과 맞붙었던 타자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통산 19시즌 동안 1,992경기서 2,120안타 378홈런 1,169타점 타율 .310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32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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