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감량’ 로드FC, 홍영기·김해인이 흘리는 구슬땀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로드FC 홍영기(압구정짐)와 김해인(싸비MMA)의 감량 비법이 화제다.

홍영기와 김해인은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로드FC 033 페더급 경기와 -54kg 계약 체중 경기에 각각 출전한다.

대회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두 선수가 요즘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역시 감량이다. 계체량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각자 체급에 맞는 체중을 만들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홍영기는 MMA처럼 체급이 있는 태권도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했지만 아직도 감량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보통 17~18kg을 빼는데 감량 폭이 큰 편에 속한다. 그래서 대회 직전에는 약간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음식물 섭취 없이 땀을 많이 흘리면서 뺀다. 감량은 해도 해도 어려운 것 같다”

홍영기는 두툼한 땀복을 입고 뛰고 또 뛰는 방법으로 감량을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MMA 데뷔전을 치르게 된 ‘여성 태권 파이터’ 김해인도 고교 시절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감량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프로 시합 출전은 실로 오랜만이고 MMA 프로 경기는 처음이기 때문에 감량에 실패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

김해인은 대회가 잡히자마자 식단조절을 시작했고, 단백질 섭취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삶은 콩을 간식으로 챙겨 먹었다. 지난 추석에는 음식냄새를 피해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고 산에 오르며 감량 막바지 고비를 넘겼다.

대회를 5일 남긴 지난 월요일부터는 수퍼푸드로 알려진 햄프씨드를 섭취하며 바나나 한 개 혹은 연어 다섯 조각 등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다.

홍영기와 김해인 ‘태권남매’ 두 선수 모두 감량의 고통과 싸우고 있지만 태권도의 강함을 알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XIAOMI ROAD 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 최홍만 VS 마이티 모]

[페더급 홍영기 VS 우에사코 히로토]

[-72.5kg 계약 체중 사사키 신지 VS 브루노 미란다]

[밴텀급 김민우 VS 네즈 유타]

[라이트급 박원식 VS 아베 우쿄]

[라이트급 난딘에르덴 VS 기원빈]

[-54kg 계약 체중 린허친 VS 김해인]

[미들급 김내철 VS 박정교]

[홍영기(상좌), 김해인(상우), 김해인 식단(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로드FC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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