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라디오스타' 박혁권X박철민, 조재현 잡는 '마성의 아재'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혁권과 박철민이 '라디오스타'에서 조재현도 꼼짝 못하게 하는 재치만점 입담을 뽐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 494회는 '아재파탈' 특집으로 꾸며졌다. 영화 '나홀로 휴가'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나선 조재현과 출연배우 박혁권, 박철민, 이준혁 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박혁권은 선배 조재현을 잡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조재현 선배가 영화 '나홀로 휴가'를 연출한다고 했을 때 설마 찍겠냐 싶었다"라며 "신뢰는 했는데 의심도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그는 감독으로서 조재현을 합리적인 감독이라고 평했다. 박혁권은 "본인이 영화를 제작하니까 합리적일 수밖에 없다. 촬영 일수가 늘어나면 제작비가 초과되지 않느냐"며 칭찬 아닌 칭찬으로 조재현을 들었다 놨다 했다.

계속해서 조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조재현 선배는 촬영장에 늦게 와서 그날 찍는 신에 대해 물어본다"라며 "'펀치' 촬영할 때 우리 왜 싸우는 거냐고 묻더라"고 얘기했다.

여기에 박철민도 가세했다. 그는 "조재현은 박보검과 반대되는 배우다. 촬영날에도 안 가려 한다"고 폭로했다.

특히 박철민은 조재현이 얘기를 하는 중간 산만한 모습으로 뜻밖의 재미를 안겼다. 결국 조재현은 말을 끓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들의 모습에 MC 윤종신은 "이렇게 단합 안되는 팀은 처음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자 조재현은 "처음부터 다시 찍는 건 어떠냐. 내가 빨리 게스트 한 명 데려오겠다"고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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