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치 지명’ 휴스턴 단장 “높은 BQ 기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매우 만족스럽다. 저우치는 높은 농구 IQ(BQ)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에서 또 1명의 중국인 NBA리거가 배출됐다. 휴스턴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16 NBA(미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3순위(전체 43순위)로 중국인 센터 저우치(20, 217cm)를 지명했다.

저우치는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중국대표팀의 센터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막내임에도 이젠리엔, 궈아이룬과 베스트5에 선정됐다.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는 32분 동안 16득점 14득점 1블록, 중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저우치는 장신에 슈팅능력과 운동능력을 두루 갖췄다. 특히 출중한 블록능력을 바탕으로 중국리그에서 2시즌 연속 블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NBA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전까지 신장 플라잉 타이거즈 소속이었다.

중국언론 ‘cnwest’는 27일 저우치의 드래프트 지명 소식과 더불어 대릴 모리 휴스턴 로케츠 단장과의 코멘트도 실었다. 대릴 모리 단장은 ‘cnwest’를 통해 “매우 만족스럽다. 그는 높은 농구 IQ(BQ)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저우치를 손에 넣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휴스턴이 드래프트에서 중국선수를 지명한 건 지난 2002년 야오밍(전체 1순위)에 이어 저우치가 2번째다. 저우치에 앞서 왕즈즈, 야오밍, 멩크 바테르, 이젠리엔, 쑨예 등이 NBA 팀과 계약을 맺었고,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저우치 외에 왕저린도 2라운드 27순위(전체 57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지명됐다.

‘cnwest’는 “NBA는 중국선수들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휴스턴이 저우치로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라며 단번에 NBA리거 2명을 추가 배출한 것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우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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