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특타·타순변경도 소용없었다…9일 선발은 송창식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특타도, 타순변경도. 한화의 연패탈출을 위한 묘약이 될 순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8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1차전에서 4-5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져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인 만큼, 이날 연패만 끊는다면 한화는 분위기 전환이 가능했다. 10위에서 최대 8위까지도 도약할 수 있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진 탈출을 모색했다. 최근 타격감이 들쭉날쭉한 권용관, 장민석, 신성현을 비롯해 이성열까지 용마고에서 김성근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특타를 소화했다.

타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개막 후 5경기 내내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이 3번에 배치된 것.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 타율이 .200에 불과했고, 그의 자리는 10개팀 타자를 통틀어 가장 높은 타율(.600)을 자랑하던 최진행이 메웠다. 3경기 연속 5번타자를 맡은 윌린 로사리오를 6번으로 내리고, 특타를 소화한 신성현이 5번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연패탈출은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한화는 2-5로 뒤진 8회초 NC 불펜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추격을 펼쳤다. 4-5로 쫓아간 2사 만루 김경언의 타석. 역전을 노리기에 더 없이 좋은 찬스였다.

하지만 김경언은 볼카운트 0-2 상황서 3구를 헛스윙,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9회초 삼자범퇴에 그쳤고, 그렇게 연패사슬은 ‘3’이 됐다.

한화는 오는 9일 NC와의 2차전에 송창식을 선발투수로 기용,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