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같은 황희찬, "수아레스를 닮고 싶어요"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의 ‘에이스’ 급부상한 황희찬(19,리퍼링)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9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지언학, 연제민의 연속골로 호주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그는 저돌적인 돌파로 지언학의 선제골을 이끈데 이어 끊임없이 호주 수비를 괴롭혔다.

경기 후 황희찬은 “영광이었다”며 “태극마크를 달면 당연히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과 뛰는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형들이 워낙 잘해줘서 좋은 기운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경기하면서 더 친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스로의 플레이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돌파는 80% 만족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훈련에서 자주 경험한 장면이었는데 찬스를 많이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황희찬의 롤 모델은 우루과이 축구스타 수아레스다. 그는 “수아레스를 좋아한다. 뒷공간을 파고들고 수비가 안 보는 공간을 노린다. 또한 활동량도 많고 마무리도 뛰어나다. 수아레스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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