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정배, 385일 만의 복귀전서 1이닝 2K 퍼펙트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385일 만에 마운드를 밟은 SK 우완투수 박정배가 그 감격을 호투로 표출했다.

박정배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팀의 8-2 승리를 확인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박정배는 상황이 되면 마운드에 올라갈 것이다. 너무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올리지 않겠다"라고 말했는데 이날 상황이 딱 들어 맞았다.

6점차 리드를 안고 복귀전에 나선 박정배는 대타로 나선 서상우를 1볼 후 3연속 스트라이크로 삼진 처리했고 양석환은 3구 삼진으로 가뿐하게 잡았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박정배는 1이닝 퍼펙트로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4년 7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그는 385일 만에 돌아와 건재함을 알렸다. 박정배가 SK 마운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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