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한화 탈보트 "기다려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기다려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4개씩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3-0 승리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종전 8.07이던 평균자책점도 6.80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탈보트는 최고 구속 148km 패스트볼(28개)과 체인지업(30개), 슬라이더(16개), 커터(14개), 커브(10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탈보트가 잘 던져줬다. 이제야 제 모습을 찾았다"고 칭찬했다.

탈보트는 경기 후 "퀄리티스타트에 집중했고 공을 최대한 낮게 던지려 노력했다"며 "공을 던질 때 왼 팔꿈치가 벌어졌는데, 최대한 붙이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6회까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모두 좋았다. 7회부터 힘이 조금 떨어졌다"며 "5월 부진에도 감독님께서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내의 위로 또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미치 탈보트.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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