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툴로위츠키-곤잘레스 트레이드 안 할 듯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시즌 개막 전까지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의 제프 브리디치 단장은 28일(한국시각)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격수 툴로위츠키와 외야수 곤잘레스가 시즌 개막 전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오프시즌 동안 콜로라도가 팀의 핵심 타자들인 툴로위츠키와 곤잘레스를 모두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많은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결국 이날 브리디치 단장의 발언으로 사실상 이번 오프시즌 동안 이 둘의 정리는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가 두 선수를 트레이드 하려고 했던 이유는 이미 알려졌다시피 둘의 부상전력과 엄청난 연봉 부담 때문이다.

툴로위츠키는 지난해 8월 엉덩이 수술을 한 뒤 회복 중이고 곤잘레스도 같은 달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한 뒤 회복에 힘쓰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둘은 콜로라도와 남은 계약도 엄청나다. 툴로위츠키는 올해부터 6년간 총 1억 1400만 달러의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2021년에는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 있다. 곤잘레스도 올해부터 3년간 53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이 같은 점들 때문에 다른 구단들이 툴로위츠키와 곤잘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툴로위츠키는 콜로라도에서만 활약하며 통산 96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 176홈런 604타점 614득점 출루율 3할7푼3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91경기에만 나섰지만 타율 3할4푼 21홈런 52타점 71득점 출루율 4할3푼2리 장타율 6할3리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곤잘레스는 빅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761경기 출전, 타율 2할9푼4리 136홈런 457타점 483득점 출루율 3할5푼1리 장타율 5할2푼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70경기에만 나서 타율 2할3푼8리 11홈런 38타점 35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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