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백' 신하균, 장나라 위해 기적 만들었다…한겨울의 벚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신형(신하균)이 은하수(장나라)를 위해 한겨울에 벚꽃을 보는 작은 기적을 연출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백' 14회에서는 다가오는 생의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최신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체이상에 놀란 표정을 짓던 최신형은 최대한(이준)의 품에 안겨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신형의 정체를 눈치 채고 있었던 최대한은 그제야 "아버지"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신형도 의식을 잃기 직전 최대한을 향해 "미안하다. 아들아"라는 한 마디의 말을 남겼다.

시간이 지난 뒤 정신을 차린 최신형의 옆에서 최대한은 "아버지, 수술 받아요. 유성을 제거하면 살 수도 있다는데…"며 수술을 권했다. 하지만 최신형은 거부의 뜻을 밝혔다. 유성을 제거하면 70대의 몸으로 돌아가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신형은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어"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최신형은 영정사진을 찍고, 은하수(장나라)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등 조용히 주변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해가기 시작했다. 또 한편으로는 김박사(김병옥)가 찾아온 묘약을 받은 뒤 생존의 가능성을 귀담아 듣는 등 죽음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최신형은 성경배(이문식)와 힘을 합쳐 은하수의 마지막 소원인 '벚꽃 구경'을 실현해냈다. 시간이 없는 그는 봄까지 기다릴 수 없었지만, 대신 노력으로 한겨울의 벚꽃이라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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