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임성한 패러디? 이숙 향해 "개그보다 죽을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에 임성한 작가의 작품인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의미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뻐꾸기둥지' 52회에서는 TV 앞에서 벌어지는 배추자(박준금)와 이쌍순(이숙)의 대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 배추자는 이쌍순이 보고 있던 TV의 전원을 끄며 "너 앞으로 개그프로 보지 마. 저런 개그프로 보다가 심장마비로 죽어. 어디 내가 거짓말 하는 줄 알아? 내가 예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어"라는 말을 건넸다.

이 대사는 지난 2005년 방송된 임성한 작가의 작품 '하늘이시여'의 한 장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하늘이시여'에서는 극중 소피아(이숙)가 SBS '웃찾사'를 시청하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장면이 그려진 바 있다.

'뻐꾸기둥지'의 이쌍순 역과 '하늘이시여'의 소피아는 모두 배우 이숙이 연기하고 있다.

[배우 박준금(위)과 이숙.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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