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ERA 1.71’ 커쇼 2G연속 완투쇼, ML 다승·ERA 선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커쇼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9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시즌 13승(2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76서 1.71로 낮췄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은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와 함께 공동 1위이지만,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부동의 단독 1위다.

커쇼가 커쇼답게 애틀란타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빼어난 구위와 최정상급 완급조절능력을 뽐냈다. 특히 고비마다 더블아웃을 엮어낸 장면들이 고무적이었다. 커쇼는 7월 27일 샌프란시스코전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냈다. 또한, 5월 29일 신시내티전 패전 이후 10연승을 내달렸다. 6월 14일 애리조나전부터 이어진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도 9경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B.J.업튼에게 7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토미 라 스텔라에겐 볼카운트 1B1S서 3연속 파울 커트를 내줬으나 6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프레디 프리먼에겐 3구 91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커쇼는 2회 저스틴 업튼을 7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2루수 팝 플라이를 유도했다. 에반 게티스에겐 90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라이언 더밋에겐 9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커쇼는 3회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연속 삼진. 그러나 후속 필 고셀린에겐 94마일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커쇼는 이번에도 세 타자로 끊어갔다. 투수 훌리오 테헤란에게 직구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를 솎아냈다. 커쇼는 4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B.J. 업튼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업튼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스텔라에겐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솎아냈다. 프리먼에겐 93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저스틴 업튼을 초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커쇼는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게티스에게 초구 92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안타를 내줬다. 더밋에게도 직구를 던졌으나 또 다시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시몬스에게 8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병살타를 솎아내면서 한 숨을 돌렸다. 고셀린을 낙차 큰 커브로 루킹 삼진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승리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테헤란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B.J. 업튼을 커브로 루킹 삼진, 스텔라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커쇼는 7회 선두타자 프리먼을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저스틴 업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게티스를 초구 직구로 2루수 팝 플라이를 유도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더밋에게 초구 직구를 구사했으나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시몬스에게 직구를 던져 2루수 더블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고셀린에겐 초구 직구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커쇼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대타 제럴드 레어드를 커브로 1루수 땅볼 처리했다. B.J. 업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라 스텔라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익선상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커쇼는 프리먼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업튼에겐 초구 94마일 직구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세이프 선언이 내려지면서 실점했다. LA 다저스 벤치가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아쉽게 2경기 완봉승을 놓쳤다. 그러나 커쇼는 2사 1,2루 역전 위기서 게티스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극적으로 2경기 연속 완투승이 주어졌다. 커쇼가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이 왜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투수인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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