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 66년 상상을 현실로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월터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감독 벤 스틸러)를 둘러싼 66년의 꿈이 눈길을 끈다.

'월터의 상상력은 현실이 된다'는 제임스 터버의 유명한 단편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은 지난 1947년에도 '월터의 비밀 인생'으로 제작된 바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이는 사무엘 골드윈. 그의 아들과 손자는 2013년 한국에서 아버지, 할아버지의 꿈을 이어 다시 한 번 월터 미티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월터 미티'의 제작자로 참여한 존 골드윈과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는 노먼 Z. 맥레오드 감독의 1947년작 영화 '월터의 비밀 인생'을 제작한 사무엘 골드윈의 손자와 아들이다.

골드윈 부자에게 월터 미티는 가족 역사의 일부나 다름 없다.

사무엘 골드윈의 손자인 존 골드윈은 "내 할아버지는 현대 영화 산업의 진정한 선구자였다. 새로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고 그림이나 소설, 연극으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인생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할아버지가 제작한 '월터의 비밀 인생'이 큰 성공을 거두었으므로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1947년에 만들어진 영화의 스토리는 원작과 사뭇 달랐는데 우리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무엘 골드윈의 아들인 사무엘 골드윈 주니어 역시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이야기를 새롭고 창조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도전 가치가 충분한 일이었다"고 말해 대를 잇는 영화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가본 곳 없고, 해본 것 없고, 특별한 일 없는 한 남자가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나며 만나는 수많은 어드벤처를 통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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